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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의 바뀌어 가는 관심사. 본문

취준생 하와의 일지

취준생의 바뀌어 가는 관심사.

장하와 2016. 12. 29. 00:56


는 언제부턴가 머릿 속이 복잡해질때면 글을 쓰는 습관이 생겼다. 정보성으로 쓰려고 만들었던 이전 네이버 블로그도, 언젠가부터는

나의 감정의 쓰레기통이 되었다. 그렇게 쌓인 글들을 나중에 훑어보면 굉장히 부끄러워진다. 어떻게 이런 감정을 많은 사람들에게 드러냈지?

싶은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생각이 더 많아지는 요즘은 더 다양한 배출구를 찾고 있다. 그렇게 찾은 첫 번째가 바로 이 티스토리.

아는 사람들이 어느 정도 있는, 그리고 아는 사람들이 마구 들어올지도 모르는 네이버 블로그는 조금은 제쳐두게 되었다.

두 번째는 브런치. 브런치 작가를 해보고 싶다, 해보고 싶다,만 하고는 특별한 주제가 없는게 아닌가 해서 시작하지 않고 있었다.

사실 할 주제는 많은데...


1. 학창시절이야기도

2. 미국 교환학생 이야기도

3. 호주 워킹홀리데이 이야기도

4. 혼자 여행 떠났던 캘리포니아, 함께여서 즐거웠던 플로리다, 굉장히 심란했었던 뉴질랜드 이야기도

5. 취준생 이야기도

모두모두 나누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하나 고민만 했을 뿐. 그래도 이제는 진짜 시작해보고 싶다. 가장 쉬운 지금의 5번부터.

티스토리는 취준생의 하루하루를 담을 것이고, 브런치는 취준생으로서 삶의 전반을 읽는 글쓰기를 해봐야지.

아참, 하고 싶던 말은 이 말이 아니었는데 자꾸 옆으로 새버리네. 이 글의 주제는 취준생의 바뀌어가는 관심사인데 말이다.


내 이야기를 하고 싶은 만큼이나, 남의 이야기를 읽는 것도 굉장히 좋아한다. 누군가의 삶을 엿보는 느낌이 들어서 조금 설레기도 하고 말야.

그래서 브런치의 카테고리에 들어갔는데, 얼씨구나. 카테고리가 정말로 많더라. 뭘 볼까... 하다가 나는 두가지 카테고리를 새탭으로 띄웠다.

첫 번째 카테고리는 직장인의 현실 조언, 두 번째 카테고리는 시사 이슈였다. 일년 전의 나라면 절대로 선택하지 않았을 법한 카테고리들.

일년 전의 나도 브런치를 보고 있었는데, 그때는 무슨 카테고리를 봤었을까? 하고 잠깐 생각해봤다. 너무나도 명확했다.

첫 번째 카테고리는 지구 한바퀴 세계여행, 두 번째 카테고리는 사랑 이별이였을거다. 굉장히 태풍에 휩쓸린 한 해와도 같았으니 말이다.

아직도 저 둘은 너무나도 소중하지만, 우선순위에서 살짝 밀렸을 뿐이다. 무거워진 나를 생각하니 갑자기 또 목이 땡겨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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